《ℱ𝓇𝑜𝓏𝑒𝓃 𝒢𝓇𝑜𝓊𝓃𝒹》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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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정의.

 

비단 화염구를 날리거나 검을 인간의 한계를 넘은 수준으로 다루는 것만이 아닌, 개화된 의지의 힘으로 현실을 변화시키는 모든 행위를 지칭한다.

 

개인의 신념에 입각하여 마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법사들은 그들의 심상에 따라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마법을 사용하는 원리가 변화무쌍하다.

 

이것이 마법사들 모두가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제각기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이유다.

 

마법은 생각하는 사람의 정신이며, 사고 방식이고, 가치관이며, 관념적 의사 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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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세 요소.

 

마법사가 무엇을 믿는가를 가치관(Paradigm),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을 시전(Practice), 그리고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이용하는 촉매를 수단(method)이라고 칭한다.

 

그리고 이 모두를 합해서 포커스(Focus, Foci)라고 지칭한다.

 

자신의 포커스를 토대로 마나와 촉매들을 마법적으로 연소시켜 가치관을 현실에 간섭시키는 것이 바로 마법이다.

 

예를 들어서 한 사려깊은 마법사가 마법을 이용해 사람을 치료한다고 하자.

 

"신성한 질서"를 믿는 (가치관) 마법사는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스스로의 믿음에 의존하며 (수단) 이는 축복, 기도, 성스러운 의식 등을 통해 (시전) 현실화된다.

 

또한, 동방의 한 호전적인 검사가 상대에게 승리하기 위해 검을 뽑아들었다면, “ 기 “ 를 믿는 (가치관) 검사는 스스로의 수련에 의존하며 (수단) 이는 검사의 물리적 운동을 통해 (시전) 현실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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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의 네 가지 기준

 

마법의 위력은 마법사의 가치관의 위력과 거의 동등하다.

 

이에 따라 마법사의 가치관을 측량하려는 시도는 고대에서부터 성행해 왔고, 현재 밝혀진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합리성.

 

가치관 전체의 논리 구조와, 그 가치관을 현실로 대입하는 과정으로의 매끄러움. 훌륭한 마법사의 가장 기본적 요소.

 

역동성.

 

힘의 과시와 세상을 향한 개입의 의지. 마법이란 세상에 자신의 가치관을 덧씌우는 것임을 기억하자.

 

추구성.

 

가치관상 목표의 명료함. 이루고자 하는 일이 명백할수록 마법을 구체적으로 표출 가능하다.

 

몰입성.

 

자신의 인생이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 정도. 아무리 훌륭한 사상을 가지더라도 그것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좋은 가치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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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과 마법의 차이.

 

붕괴 이전까지, 마법은 일부 종족 단위의 공통적 가치관 - 흡혈귀의 경우 흡혈과 변신술이 그것이다. - 을 제외하면 마법사 자신의 가치관에만 영향을 받아왔다.

 

다만, 꿈의 범람 이후로 무수한 지성체의 무의식은 그 자체로 일종의 군집적 가치관을 형성했고, 그 가치관이 너무나 비대하여 일부 지성체들에게 파편이 흡수된 것이 바로 이능이다.

 

이능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마법적 기질 특이성으로서, 기존의 마법이 자신의 가치관을 토대로 그 가치관과 걸맞는 광범위한 종류의 현실 조작을 특징으로 삼는 반면 이능은 특정한 현실 조작 방법을 습득한 것에 가깝다.

 

예를 들어, 마법사가 화염구를 날릴 수 있다면 그 마법사는 물론 화염 정사면체나 화염 테셀레이션을 만드는 데에 큰 문제가 없겠으나, 이능력자는 마법사보다 더 적은 노력으로 화염구를 만들 수 있더라도 그것이 다른 화염 입체를 투사하는 것의 필요충분조건으로서 성립하지는 않는다.

 

또한, 이능의 경우 이능력자의 역량이 어떻건 수단(패널티)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마법사의 수단이 부족한 역량을 대신해 일종의 활성화 에너지를 감소시키는 촉매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과 달리, 이능력자의 수단은 결여된 가치관의 합리성을 충족하기 위해 사용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