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ℱ𝓇𝑜𝓏𝑒𝓃 𝒢𝓇𝑜𝓊𝓃𝒹》 흡혈귀

인간의 껍데기를 입은 야수, 흡혈귀(Vam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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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마법사 집단의 실험으로 인간으로부터 떨어져나온 아종.

 

인간을 섭식하며 인간 사회에 섞여 살아간다.

마족전쟁 훨씬 이전, 고대의 강성한 왕국, 오르비스의 왕이 위대한 여섯 대마법사에게 영생에 관한 마법을 생성해내라는 칙령을 내린다.

 

마법사들은 불로와 불사의 패러다임을 토대로 마법 하나를 형성해냈으나, 가치관이 불사인 인간들을 모이게 한 것이 문제였을까.

 

그들은 왕에게 마법을 제공하는 대신 그들 스스로를 마법으로 변이시켰고, 마침내 거의 늙지 않고 거의 죽지 않는 생물종이 탄생했다.

 

이들이 바로 흡혈귀의 근원인 1세대 흡혈귀들, 여섯 군주들이다.

 

다만, 불사를 아무리 진심으로 믿더라도 생명에 내재되어 있는 죽음이란 개념을 아예 망각할 수 있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았고, 결국 불완전한 불사와 불완전한 불로를 가진, 흡혈귀라는 생물을 만들어내고 만 것이다.

 

이후 흡혈귀의 수는 상당히 많이 불어났고, 흡혈귀 군주들이 직접 만든 혈족인 메이저 블러드라인과 히피아스를 제외한 흡혈귀 군주들에 의해 직접 변형된 2세대 흡혈귀 군주들이 만든 마이너 블러드라인이 형성되며 열 한 개의 블러드라인과 함께 흡혈귀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허나 흡혈귀의 마법과 신체능력은 결국 용을 뛰어넘을 수 없었고, 마족전쟁 당시 참전을 거절한 에크하르트 혈족과 크세노파네스 혈족을 제외하고 일곱 개의 블러드라인이 절멸하고 두 개의 블러드라인이 9할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이후로는 대다수의 흡혈귀가 은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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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가 대부분 마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 이는 세대가 거듭되며 희석된 것으로, 1세대의 혈귀들은 모두 신체가 완전히 마법이다. - 따라서 자연사하지 않는다.

 

세대에 따라 정도는 다르지만 대다수의 방식의 죽음에는 완전히 면역이며, 자외선 따위에 녹아내리지도 않는다.

 

흡혈귀를 죽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흡혈귀의 신체의 피를 모두 없애는 것이다.

 

굉장히 낮은 세대의 흡혈귀가 아니라면 자기 피 정도는 옛적에 마법으로 조종하고도 남는다는 점만 제외하면 훌륭한 방법이다.

 

이들은 여섯 군주의 가치관을 담은 피로 인하여 변형되었기에, 마법사가 아닌 인간은 존재할지 몰라도 마법사가 아닌 흡혈귀는 존재하지 않는다.

 

각각의 가치관마다 흡혈귀에게 효과적인 물질이 다르고 - 예를 들어, 군주 파르메니데스의 흡혈귀는 순수한 은에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므로 은장도를 가지고 소유한 피가 모두 회복에 소진될 때까지 찌르면 죽일 수 있다. - 또한 사용하는 마법이 다르다.

 

흡혈귀는 본질적으로 섭식 활동이 불필요하지만, 정교하고 괴랄할 정도로 복잡한 마법의 여파로 흡혈 시에 굉장한 쾌락을 느낀다.

 

오랜 기간 흡혈하지 않은 흡혈귀는 이전의 흡혈 경험의 유무와 상관 없이 일종의 금단 증상을 느끼며, 이는 오로지 인간의 피로만 해소할 수 있다.

 

드워프나 엘프의 피를 마셔봐야 철분만 획득할 뿐이다.